올해 각국 통화가치, 아르헨티나’↓’ 폴란드’↑’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올해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달러대비 통화가치 하락률이 각국 통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폴론드의 즐로티는 가치 상승률이 수위를 보였다.

29일 우리선물이 56개국 올해 달러대비 통화가치를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통화가치 하락률은 11.95%를 기록했다. 2위는 일본 엔화로 11.95%로 나타났다.

반면 폴란드 즐로티는 1069% 통화 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률 면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헝가리 포린트로 9.29%를 기록했고 원화는 6.97%로 5번째로 절상률이 가팔랐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폴란드 즐로티, 헝가리 프린트 등 동유럽 통화들의 강세가 올해 돋보였다”며 “이는 유로존 시스템리스크 완화와 함꼐 과거 약세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절화된 통화는 18개국 통화다. 반면 절상된 통화는 35개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등을 제외하고 필리핀 페소,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 태국 바트 등 대부분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재정절벽을 제외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여기에 하반기 중국 경착률 우려도 낮아졌고 미국 연준의 강한 약적완화 정책이 통화 강세를 이끌었다.

단, 아사아 통화들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동유럽 국가 통화들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변지영 연구원은 “엔 약세와 아시아 통화들의 달러대비 강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유로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동유럽 통화들의 강세는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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