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파리클럽과 채무상환 협상 재개…조기타결 기대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아르헨티나정부가 안고 있는 국제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주요채권국회의)에 대한 채무 약 95억달러(약 97500억원)에 대해서 일본을 포함한 채권국 측이 아르헨티나로부터 약 3년 만에 요청에 응해 채무상환조정 협상이 재개된 사실이 1일 알려졌다고 협상 소식통이 밝혔다.

지난 23일, 정부 경제장관이 통화 페소화 가치의 하락을 허용하는 발언을 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돼 폐소화의 폭락으로 이어지면서 다른 신흥국 통화들도 동반 하락, 세계적인 주가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 사회와 금융시장의 신용을 회복시키기 위한 협상 재조정에 서두르려는 방침. 협상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조기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대의 채권국가로는 독일로, 두번째인 일본의 채권은 약 20%에 해당한다. 2001년에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달 약 40억 달러에 달하는 이자와 벌칙금 ‘보상비율’ 면제를 요구해 액면가에 약간의 금리를 추가한 약 60억 달러를 지불할 방침을 제안한 모양새다.

또한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로부터 담당 각료가 협상에 참석. 파리에서 매월 한차례 협상을 갖는 것을 비롯, 화상회의도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금까지도 협상을 타진해 왔지만, 채권국 측에 있어서는 항상 불리한 조건을 반복 제시해 왔기 때문에 채권국 측이 이를 거절. 2011년을 마지막으로 협상의 움직임은 단절된 상태라고 전한다. 일본 및 서방은 “채권이 변제되지 않는 한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지적. 선진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없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에서는 인프라의 노후화가 심각해져 철도사고와 정전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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