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마라도나, 전 약혼녀 절도 혐의로 고소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이자 ‘신의 손’이라고 불리는 디에고 마라도나(54)가 전 약혼녀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애인이었던 로시오 올리바(24)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현지언론은 마라도나의 고소는 그가 올리바를 때리려고 하는 듯한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한 TV 방송에서는 흐릿한 화면 속에 올리바가 마라도나를 향해 “그만 하라”고 외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를 두고 마라도나가 올리바를 때리기 직전인 상황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올리바에게서 (화면을 촬영 중인) 휴대 전화를 빼앗기는 했으나 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30살 나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올해 2월 약혼했다가 한달만에 파혼했다.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머물고 있던 마라도나는 올리바가 집을 떠나면서 보석 등 귀중품을 훔쳐갔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영국 언론은 올리바가 훔쳐간 귀중품이 대략 4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에게 불리한 동영상이 공개되자 올리바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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