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주요 곡물 상승 마감

미국의 주요 곡물 시장이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옥수수와 대두는 핵심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건조한 기후로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밀 가격은 미국 평야지대에 이어지는 건조한 기후와 미 달러화 약세로 상승 마감했다.

대두 3월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전장 대비 1.9% 상승한 부셸당 14.78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옥수수 3월물은 1.5% 오른 부셸당 7.4025달러에 거래됐다. 밀 3월물은 전장 대비 1.3% 상승한 부셸당 7.87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옥수수가 건조한 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우려와 기술적 상승세, 에탄올 생산량 감소에 따른 파종 중단 우려 등의 상승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에탄올 생산량은 정부가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년 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밝혔다.

지난 주 에탄올의 일일 생산량은 77만배럴로 감소했다고 EIA는 밝혔다. 이는 이전 주보다 2만2000배럴 줄어든 수치다. 1년 및 2년 전 각각의 생산량은 93만 9000배럴, 90만 8000배럴이었다.

미 농무부(USDA)는 아르헨티나가 2월에 옥수수와 대두의 기록적인 수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는 옥수수와 대두 수출에서 각각 세계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2월에 이번달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반면 시카고상품투자정보업체 랜워스는 이 날 아르헨티나의 대두 및 옥수수 생산량이 건조한 기후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여전히 강력한 중국 수요

최대 대두 수입국 중국의 강력한 수요는 전 세계 오일시드의 공급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USDA는 이날 민간 수출업체들이 17만 5000톤의 미국산 대두를 중국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2013/14 곡물연도에 선적되는 이번 계약은 이번 주 들어 중국과 맺는 두 번째 계약이다. 앞서 수출업체들은 중국과 2013/14회계연도에 선적 예정인 미국산 대두 22만톤을 판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대두 생산업체 엘 테하르는 브라질의 대두 경작이 지난 2주 동안의 폭우와 가뭄으로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올 해 들어 미국의 대두 생산량을 추월했다.

USDA의 국가농업통계서비스(NASS)에 따르면 미국 평야지대의 지속적인 가뭄으로 겨울 밀 작황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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