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하키대표팀, 말레이시아 꺾고 챔피온스챌린지 결승 진출

한국 남자하키대표팀이 '2012 아르헨티나 챔피온스 챌린지대회'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세계랭킹 7위)은 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퀼메스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세계랭킹 13위)와의 대회 준결승전에서 6-3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 수 아래인 말레이시아에 패(2-4)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한 주 만에 치러진 재대결에서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토너먼트를 치르며 경기운영과 팀워크가 살아나고 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장종현(김해시청)은 2골을 추가하며 대회 득점 랭킹 선두(8득점)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홈팀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내년에 열리는 '챔피온스트로피'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챔피온스트로피는 세계 8강이 모여 자웅을 가리는 하키 최고의 대회다.

한국은 전반 8분과 27분 현혜성(성남시청)이 2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말레이시아의 자책골과 이승일(성남시청)의 페널티코너골까지 더하며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사실상 승부는 크게 기운 상태였다. 후반 13분 말레이시아가 간신히 만회골을 넣었지만 불과 2분 뒤인 후반 15분 장종현이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잠시 방심한 한국은 말레이시아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종현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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