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은 '스타 등용문'이다.
2년마다 개최하는 U-20 월드컵은 세계의 축구 유망주들이 성인 무대로 진출하기에 앞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무대다. 그래서 전 세계 명문 클럽 소속의 스카우트들이 대거 몰린다.
이 대회를 거쳐 간 스타로는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2회 대회인 1979년 일본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았고, 아드리아누(브라질)는 1993년 호주 대회 골든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역시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올해 터키 대회에 출전한 류승우(제주)도 이 대회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프로축구팀의 영입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이 대회는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17세 이하월드컵과 함께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 4대 행사 가운데 하나다. 월드컵에 이어 규모로는 두 번째로 꼽히는 대회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U-20 월드컵이 605억 7천만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89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3천937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