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Believing: 빌라르도 감독의 이쑤시개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감독 카를로스 빌라르도는 1986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마다 다양한 사전 의식을 치렀다.

빌라르도는 1982 월드컵 이후 아르헨티나의 지휘봉을 잡으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전임 감독인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는 '낭만파'로 워낙 인기 있는 감독이었고, 빌라르도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라서 아르헨티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부임 직후 팀에 불운을 불러온다는 이유로 선수들이 닭고기를 먹지 못하게 했다. 경기마다 성모마리아 상을 들고 벤치에 앉기도 했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고서 빌라르도의 믿음은 극에 달했다.

"이쑤시개 고맙네" | 빌라르도 감독의 믿음
한국과의 조별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똑같은 음악만 들으며 입장했고, 택시를 타고 경기장에 가서 좋은 결과가 나오자 남은 경기 전부를 택시로 이동했다.

또한, 빌라르도는 매번 똑같은 행운의 수트를 입고 경기에 임했고, 첫 경기에서 한 선수에게 이쑤시개를 빌렸던 것이 행운이 됐다며 결승전까지 이쑤시개와 함께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엄청난 활약과 함께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자 빌라르도 감독의 믿음도 보답을 받은 셈이 됐다.

2003년 에스투디안테의 감독으로 부임한 빌라르도는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뒤, 구단 관계자들에게 경기장 앞에서 자신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준 여성팬을 찾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후 빌라르도는 경기마다 그 팬이 자신에게 행운을 빌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모두 정상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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