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cm’ 메시·샤키리, 특급 위너들의 눈부신 충돌

▲ [아르헨티나 스위스]메시와 샤키리 활약상은 굵직한 관전포인트다. ⓒ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메시와 스위스 샤키리가 8강 길목에서 충돌한다.

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디 상파울루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르헨티나-스위스의 16강전이 그 무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활약 속에 3전 전승으로 F조 1위로, 스위스는 시드를 받았지만 프랑스에 패하며 2승1패로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는 조별리그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꺾었지만 2차전에서는 프랑스에 2-5 대패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온두라스와 최종전에서는 왼발로만 해트트릭을 작성한 샤키리 활약에 힘입어 승리하며 16강을 확정했다.

샤키리는 먼 거리에서의 왼발 킥, 문전을 파고드는 타이밍으로 수비라인을 크게 흔들며 '알프스 메시'다운 활약을 나타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조별리그에서 4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다.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 4골로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이 부문 1위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단 1골차.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골든 부츠가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

메시는 국가대표로 나선 최근 23경기에서 24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뛰었던 지난 24경기에서 17승7무를 기록,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핵심전력이지만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은 불안 요소다.

2006·2010 월드컵에서 8강 벽을 넘지 못했던 아르헨티나와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인 스위스가 각각 169cm의 '위너' 메시와 샤키리를 앞세워 높은 곳으로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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