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회 아르헨티나서 개최

젊은 작가 10명 작품 소개…'백남준 세미나'도 열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적 울림'(Simultaneous Echoes) 전시회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개막했다.

9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서는 이이남, 박준범, 류호열, 뮌, 오용석, 이종석, 유비호, 이예승, 한경우, 임상빈 등 작가 10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회 아르헨티나서 개최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 전시회 아르헨티나서 개최(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적 울림'(Simultaneous Echoes) 전시회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가 열린 장소는 아르헨티나에서 4대 미술관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2014.7.24
fidelis21c@yna.co.kr

특히 전시회가 열린 장소는 아르헨티나에서 4대 미술관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며, 손영실 경일대 교수가 큐레이터로 나서 전문성을 더했다.

전시회는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한병길)과 중남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이 주관하고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이 후원했다.

한 대사는 "우리나라의 첨단 IT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잘 보여주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적 울림'의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들'동시적 울림'의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들(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적 울림'(Simultaneous Echoes) 전시회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전시된 작품. 20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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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는 역사와 기억에 관한 담론을 풀어내는 '이면의 여정', 현대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과 시선을 보여주는 '도시 풍경과 내밀함', 인식을 뒤집어 세상을 다시 바라보라는 의미를 담은 '장면의 뒤에서'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오는 28일에는 '한국 현대 미디어 아트와 백남준의 유산들'을 주제로 워크숍과 아티스트 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이 1984년 1월1일 위성 텔레비전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전 세계에 선보인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백남준이 한국 미디어 아트에 끼친 영향을 고찰한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중남미를 찾아간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들중남미를 찾아간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들(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동시적 울림'(Simultaneous Echoes) 전시회가 2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개막해 관람객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시회는 9월30일까지 계속된다.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7.24
fidelis21c@yna.co.kr

백남준의 미디어를 향한 시선과 한국 미디어 아트에 끼친 그의 영향을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고찰하고, 한국 미디어 아트의 현황을 아르헨티나인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 호르헤 라 페를라 영상디자인과 교수는 "남미에서 백남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한국의 훌륭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포르타바트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문화원이 추진하는 '케이(K)-컬처 4중주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케이-클래식, 케이-씨네, 케이-팝, 케이-아트 등 4개 분야로 나눠 맞춤형으로 한류를 확산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fidelis21c@yna.co.kr

2014/07/24 0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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