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추락이 넉 달째 계속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7일(한국 시각) 발표한 11월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보다 3계단 떨어진 69위를 기록했다.표 참조
FIFA가 세계랭킹을 산정하기 시작한 1993년 8월 이후 역대 최저 순위다. 지난 7월 56위를 시작으로 한국은 57위(8월)와 63위(9월), 66위(10월)에 이어 넉 달 연속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순위서 3계단 또 추락
아시아 중 일본이 53위 선두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는 일본이 53위로 이란(56위)을 밀어내고 가장 높은 순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가 됐다. 호주는 102위까지 추락했고, 북한은 137위에 그쳤다.
상위 10개국에서는 순위가 큰 차이는 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국 독일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벨기에, 네덜란드,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우루과이가 10위로 밀려난 사이 포르투갈이 2계단을 뛰어올라 프랑스와 공동 7위가 됐고, 스페인도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FIFA 세계 랭킹은 각 나라가 최근 4년간 치른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승점에 경기의 중요도, 상대팀의 실력, 해당 지역(대륙별)의 전력 등을 고려해 매달 산출한다.
순위 계산에 포함되는 경기는 △월드컵 본선 △월드컵 지역예선 △대륙 선수권대회 본선 △대륙 선수권대회 예선 △FIFA 대륙간컵 △친선 경기 등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부여되는 승점은 승리 3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이다. 단, 승부차기로 승패가 결정되었을 경우 승리 팀은 2점, 패배한 팀은 1점을 얻는다. 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