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남미공동시장 조기 복귀 가능성"

브라질 "12월 정상회의서 협의"…"민주질서 회복이 전제 조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파라과이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 조기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파라과이가 내년 4월 선거 이전에 메르코수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파라과이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메르코수르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의 다른 회원국들이 파라과이에서 민주주의 질서가 회복됐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어 오는 12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파라과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과이 의회는 지난 6월 중순 발생한 경찰과 농민의 유혈충돌에 대한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루고 당시 대통령 탄핵안을 전격 발의했다. 하원과 상원은 30여 시간 만에 탄핵안을 통과시켰고, 페데리코 프랑코 당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그러자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정상은 파라과이의 메르코수르 회원국 자격을 내년 4월21일 선거 때까지 정지시켰다.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남미국가연합도 메르코수르와 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사실상 고립됐다.

fidelis21c@yna.co.kr

2012/10/07 02: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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