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하늘이 유벤투스 경기 안 봤나"… 월드컵 제외 한탄

카를로스 테베스(30·유벤투스)가 2014월드컵 출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30명) 탈락을 한탄했다. 테베스는 2006·2010월드컵에 참가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발 기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팀 유벤투스의 이번 시즌 최다득점자'라고 테베스를 소개하면서 본선 최종명단은 고사하고 예비명단에서 일찌감치 제외된 그가 "하늘에서는 유벤투스 경기들을 볼 수 없던 것 같다"고 농담 섞인 푸념을 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1경기 남은 리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이번 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테베스는 유벤투스의 리그 37경기 중 33경기에 나와 19골을 넣었다. 19골은 유벤투스 최다득점이자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엘 파이스'는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60) 감독은 3년간 재임하며 테베스를 절대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한 번도 설명한 적이 없다"면서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테베스와 아르헨티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와의 갈등을 이유로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베스가 아르헨티나 서민에게 인기가 많다고 소개한 '엘 파이스'는 "우루과이와의 2011년 남미선수권 준준결승(승부차기 4-5)에서 대표팀에 항상 소집돼 피곤하고 지쳤을 메시가 테베스와 뭔가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하면서도 메시는 테베스와 불화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9일 중국 1부리그 상하이 그린랜드 감독으로 부임한 세르히오 바티스타(52)가 지휘봉을 잡았던 2011년 남미선수권에서 테베스는 준준결승 37분을 포함, 217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2011년 7월 29일 사베야 감독이 부임하면서 테베스와 대표팀의 인연은 끊겼다.

한편 '엘 파이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말라가 CF 소속의 윌리 카바예로(34)를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칭하면서 "조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리그에서 굉장한 행진의 연속이었음에도 예비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예비명단에 포함된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AS 모나코)와 마리아노 안두야르(31·칼초 카타니아)를 '이번 시즌 좋다고 할 수 없는', 아구스틴 오리온(33·보카 주니어스)은 '좋은 골키퍼' 정도라고 평가하면서 카바예로가 이러한 선수들에 밀린 것을 비판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라리가 3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탁월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의 제휴사인 '후스코어드닷컴'의 전산 평점을 보면 이번 시즌 카바예로는 라리가 3강과의 리그 6경기에서 평점 7.78이라는 좋은 활약을 했다.

2001년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대표로 선발돼 평가전 2경기에 나왔고 올림픽대표로 2004년 금메달을 획득한 카바예로는 아직 A매치 출전이 없다. 성인대표로 '2005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함께했으나 투입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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