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결승전을 앞두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로 몰려들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아르헨티나인들의 리우 시 공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상파울루에서 리우로 이동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우 시 당국은 13일 결승전에 아르헨티나 축구팬 7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리우 주 정부는 최대 10만 명이 집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결승전이 벌어지는 리우 시내 마라카낭 경기장 경비에 군과 경찰 2만6천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제 에두아르두 카르도주 법무장관은 국제축구연맹(FIFA), 리우 주 정부와 회의를 하고 나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인후염으로 치료를 받는데다 12일에는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 14일은 손자의 첫 번째 생일이다.
반면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이 결승전에 참석할 예정이다.
독일-아르헨티나 결승전은 13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독일은 통산 네 번째, 아르헨티나는 세 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에 앞서 12일 오후 5시부터는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브라질-네덜란드 3∼4위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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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2 10: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