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최고 스트라이커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는 현실
[골닷컴] 정재훈 기자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카를로스 테베스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않는 것에 유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23일(한국시각) 내달 열릴 브라질(11일), 홍콩(14일)과의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곤살로 이과인 등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 멤버가 대거 발탁됐다.
하지만 테베스의 이름은 없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에게 철저히 배제당했던 테베스는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대표팀 발탁을 기대했으나 이번에도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알레그리 감독은 24일 '골닷컴'을 통해 "지난 시즌부터 테베스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내가 아르헨티나 감독은 아니지만 그는 대표팀에 뽑힐 자격이 있는 선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레그리 감독의 지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교체 4회) 출전해 19골 7도움을 기록하며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테베스는 올 시즌에도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테베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지만 정작 대표팀에서는 자리가 없다. 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은 약 3년 전인 2011 코파아메리카 준결승 우루과이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