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해외파 명단 발표… 메시 대신 이카르디

[골닷컴] 김형준 에디터 =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의 마우로 이카르디가 다가올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메시가 지난 주말 알메리아와의 라 리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알레한드로 사베야의 계획에도 변동이 생겼다. 사베야는 메시를 대신해 인테르 밀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이카르디를 선발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각각 12일과 16일(한국시각)에 열릴 페루 및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전력 점검의 기회로 삼아 가능한 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메시의 공백으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사베야 감독은 이를 통해 세리에A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온 이카르디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이카르디는 2012/13시즌 삼프도리아 유니폼을 입고 31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엔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고 네 차례 교체 출전해 2골을 득점했다.

사베야 감독의 이카르디 선발은 단지 기회를 주는 차원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최근 파블로 오스발도를 선발했듯,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가진 이카르디를 아주리의 일원으로 선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사베야 감독은 장차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선수로 여겨지는 이카르디를 잃지 않기 위해, 이번 예선 경기를 통해 그를 A매치에 데뷔시킬 가능성이 높다.

아르헨티나 축구 협회는 종전 메시를 포함한 해외파 예비 명단을 발표했지만, 이어진 공식 전문을 통해 이카르디가 메시의 대체자로서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국내파 선수들까지 포함한 최종 명단을 다가올 목요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해외파 예비 명단

GK: 세르히오 로메로(삼프도리아),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

DF: 페데리코 페르난데스(나폴리), 휴고 캄파냐로(인테르 밀란), 호제 바산타(몬테레이),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 에세키엘 가라이(벤피카), 파블로 사발레타(맨체스터 시티), 파브리시오 콜로치니(뉴캐슬), 크리스티안 안살디(루빈 카잔)

MF: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에베르 바네가(발렌시아),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셀타 비고), 루카스 빌리아(라치오), 리카르도 알바레스(인테르 밀란), 에릭 라멜라(토트넘), 호세 소사(메탈리스트)

FW: 마우로 이카르디, 로드리고 팔라시오(이상 인테르 밀란),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에세키엘 라베찌(PSG),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