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 해동안 이미 90골을 터뜨려 세계축구 한 해 최다골 기록을 수립한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정작 모국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의 스포츠선수’ 투표에서 3위에 그치는 ‘푸대접’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기자협회는 19일 올해 아르헨티나 최고의 스포츠선수에 수여되는 ‘올림피아 데 오로’ 투표에서 올해 초 훌리오 세자 차베스 주니어를 꺾고 WBC 타이틀을 따낸 복서 서지오 마티네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태권도 스타 세바스티안 크리스마니치가 2위를 차지했고 올해 90골로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메시는 3위에 그쳤다.
한편 얼마전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메시의 평균연봉은 1,600만유로(약 2,130만달러)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19일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경기 수당과 보너스를 포함해 1,600만유로에 이르는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다음 시즌 1,600만유로의 연봉을 모두 받으려면 바르셀로나의 공식 경기 중 65%이상에 출전해야 하고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야 한다. 메시가 부상을 입지 않는 한 이 조건은 거저먹기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