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랑코 정권 시절 반정부 인사를 고문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이 40여 년 만에 법정에 섰지만 고문 사실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스페인 전직 경찰인 안토니오 곤살레스 파체코는 마드리드 법원에 나와 프랑코 정권 시절에 고문한 사실이 없으며 아르헨티나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도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 법원은 곤잘레스 파체코에게 고문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라 그에 대한 재판을 하겠다며 스페인에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곤살레스 파체코는 1960년대에서 70년대까지 10여 명을 고문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프랑코 정권의 인권 유린행위에 대해 잘못을 묻지 않는다는 사면법에 따라 스페인에서는 재판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