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도 월드컵 남미 예선에 참가할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내달 11일(한국시각)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아르헨타는 총 승점 26점으로 남미 예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아르헨티나는 5위 우루과이와의 격차를 무려 10점 차로 벌려놓은 상태라 파라과이마저 꺾는다면 본선행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발탁은 최근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메시. 물론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그러나 그가 최근 부상을 당한 점을 고려할 때 파라과이전에 차출돼 바르셀로나에서 남미까지 날아가는 강행군을 소화하는 건 큰 무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사베야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메시가 파라과이전이 열리기 전까지 상태가 많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베야 감독은 일단 메시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불러 팀 의료진에게 검사 및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최근 검사 결과 메시는 왼쪽 햄스트링 부위에 가벼운 타박상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지난 시즌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해 후반기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바르셀로나로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경고 누적으로 파라과이전에 나서지 못하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곤살로 이과인 등을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
#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
GK: 세르히오 로메로(모나코), 마리아노 안두하르(카타니아)
DF: 파블로 사발레타(맨체스터 시티), 우고 캄파나로(인테르), 파브리시오 콜로치니(뉴캐슬),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 호세 마리아 바산타(몬테레이), 크리스티안 안살디(제니트)
MF: 에베르 바네가(발렌시아), 루카스 비글리아(라치오), 아구스토 페르난데스(셀타 비고),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리카르도 알바레스(인테르), 에리크 라멜라(로마)
FW: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에시키엘 라베씨(PSG), 로드리고 팔라시오(인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