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FC 바르셀로나에서는 펄펄 날지만, 4년 마다 돌아오는 월드컵에서는 별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280억원의 사나이' 리오넬 메시(27)가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메시는 이날 오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98㎞ 떨어진 고향 로사리오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족들과 아침식사를 하다 만난 팬에게 "우승컵을 가져올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해줬다.
앞서 메시는 대표팀 합류를 위해 지난 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예전에는 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면 축구가 잘되곤 했다. 이젠 반대의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다음 달 4일 트리니다드 토바고, 7일 슬로베니아와 평가전을 갖고, 월드컵에서는 다음 달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21일 이란, 25일 나이지리아와 본선 F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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