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꿈’ 아르헨티나. 보스니아전 역대급 난타전?

▲ 전설로 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메시. ⓒ 연합뉴스
세계 축구계의 본좌 리오넬 메시(26·아르헨티나)가 단 하나 남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피치 위에 선다.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는 1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의 에스타디우 마라카냥에서 F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의 전술은 단순하다. 그야말로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초강력한 공격에 비해 수비가 헐거운 두 팀은 자신들의 장점을 앞세워 승점 3을 따내려 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은 아르헨티나의 우세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F조 판세에 대해 ‘1강 3중’으로 요약했다. 아르헨티나의 3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의 치열한 2위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이미 우승후보 0순위이던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대패하며 공은 둥근다는 점을 여실히 입증했다.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도 쉽게 승패를 예측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리오넬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 남아공 대회서 8강에 그쳤다. 메시 위주의 전술을 필요로 했음에도 힘의 균형을 나눈 디에고 마라도나 전 감독의 전술에 의해서였다. 하지만 메시를 필두로한 이번 대표팀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둘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1992년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이번에 첫 월드컵 진출이다. 낯선 국가 이름이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이끌기 때문이다.

특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최근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멕시코를 모두 물리쳤다. 두 팀 모두 이번 조별리그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예상 포메이션

아르헨티나(4-3-3 전술) : 로메로 – 로호, 가라이, 페르난데스, 사발레타 – 디마리아, 마스체라노, 가고 –아구에로, 메시, 이과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4-4-2) : 베고비치 – 살리호비치, 비착치치, 스파히치, 브르샤예비치 – 룰리치, 메두냐닌, 미시모비치, 피아니치 – 제코, 이비셰비치[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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