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보다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낫다고 평가했다.
마라도나는 5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호날두는 뛰어난 선수다. 그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메시가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에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번이나 졌지만 메시 혼자 모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순 없다"며 메시를 옹호했다.
발롱도르 4연패에 이어 지난 해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워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엘 클라시코'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반면 호날두는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고 '엘 클라시코' 2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시즌 시작 전에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친선경기를 치렀다"며 "메시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프리시즌에 제대로 된 준비를 못 하고 친선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최근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1-3, 3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하는 등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2연패했다.
끝으로 마라도나는 "언젠가 메시를 '다시' 가르치고 싶다"며 메시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아 메시를 지휘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 데포르티보와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치른 뒤 12일 AC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AC 밀란에 0-2로 뒤지고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과연 메시가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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