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폭락, 1만 6천 선 붕괴 금융시장 ‘꽁꽁’

[앵커멘트]

(남) 아르헨티나, 터키와 같은 신흥국들의 경제 불안이 국제금융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여)중국의 제조업 경기 악화 소식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우지수가 5주 만에 처음으로 만 6천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 하락한 만 5879.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38.17포인트 하락한 1790.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 지수 모두 하루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90포인트 이상 주저앉았습니다. 간밤에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신흥국들의 통화가치 폭락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3일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하루 만에 14% 하락한 7.9페소를 기록했는데 일일 낙폭으로는 2002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터키의 리라화도 달러당 2.29리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산 매입규모를 추가로 더 줄일 수 있다는 예상이 우세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여기에 제2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제조업 경기 악화 소식도 겹쳐 증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