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산 유전자변형(GMO) 옥수수에 대한 수입을 허가했다고 아르헨티나 정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놀베르토 야우하 아르헨티나 농업부장관은 이날 중국 보건당국이 수입을 승인한 가축사료용 아르헨티나산 GMO 옥수수 6만톤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아르헨티나산 옥수수 수입에 빗장을 푼 것은 중국에서 옥수수를 사료료 먹는 돼지와 닭 등 가축의 수요가 급증해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고도성장을 거듭하면서 중산층의 증가, 고기류 등 고단백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사료용 옥수수 수입이 약 3∼4년 전부터 급증했다
야우하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중국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며 "오늘 우리는 최상품 옥수수를 선적해 그 꿈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3위의 옥수수와 대두 수출국이다. 또한 그 부산물인 콩기름과 콩가루의 최대 수출국이기도 하다. 또한 중국은 이미 아르헨티나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이다.
아르헨티나산 옥수수는 대부분 유전자가 변형된 옥수수다. 중국은 지난해 2월 아르헨티나와 GMO 식품 협상안에 서명하고 소량의 옥수수를 시험용으로 들여갔다.
GMO 옥수수가 기존 식품에 비해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건 과학계의 정설이다. 하지만 GMO 식품의 위험성이 정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시카고거래소(CBOT)에선 이날 로이터통신의 GMO 옥수수 선적 소식이 보도된 직후 옥수수 선물가가 하락했다.
CBOT의 옥수수 가격은 이미 하락한 상태다. 미국의 올해 기상 여건이 양호해 옥수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옥수수 수출 1위국인 미국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acenes@
저작권자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청소년 위한 무대나선 엑소(EXO)
-
서울시, '물고기 떼죽음' 청계천 보수에 39억 투입
-
'라면 버거' 비주얼은 좋은데…맛은?
-
현대차 노조 ‘파업 초읽기’…오늘 쟁의조정 신청
-
폭염경보 속 더위 먹은 대구 '녹아웃'
-
[날씨]36.6도 끓다가 물벼락..대구 날씨 '냉·온탕'
폭염경보 속 더위 먹은 대구 '녹아웃'
'라면 버거' 비주얼은 좋은데…맛은?
공현주·이상엽 열애 인정 "잘 만나고 있다"
미란다 커 몸매 비결 '아사이베리' 주목
신종 AI, 첫번째 사람간 감염 추정사례 보고
설국열차 등장하는 '단백질 블록'…알고보니